저는 농촌에서 태어나 자라 대학을 다니고 있는 학생입니다.저희집은 큰 돈이 되지는 않지만 토종꿀을 키워 농협에 꿀을 출하하며 그럭저럭 살아갑니다. 그런데 얼마전부터 농협에서 꿀을 받아주지 않는다며 부모님께서 계속 걱정하고 계시는 모습을 봤습니다. 제 자신도 앞으로 대학공부를 계속 해야할 지 고민이 생겼습니다.꿀은 한봉과 양봉이 있는데, 양봉은 단체가 규모도 크고 또 대기업에서 양봉꿀을 취급하고 있어서 그런지 어려움은 없어 보입니다. 그러나 우리 아버지를 비롯 한봉을 하시는 분들은 관련 협회도 없는 데다 모두 영세한 규모라 불합리한 경우를 당해도 힘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중국산 납꽃게 등 품질이 검증되지 않은 수입제품은 팔리고 단속도 미흡한데 왜 우리 땅에서 생산되고 안전한 먹거리는 판매할 수 없는지 모르겠습니다.아버지는 한두되씩 소매로 판매하는 방안도 생각해봤습니다만 생활을 유지할 수 없더라구요. 우리꿀 우리의 농산물 한봉꿀을 살려주세요. 디지털농어민 게시판에서/ID 농민의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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