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채소를 재배하는 농민들은 매년 이맘때면 가슴 졸이는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어떤 작목을 심어야 할지 고심스럽고 또 올해는 제대로 가격이 나올지 걱정스럽기 때문이다. 특별히 대체작목도 없고 해서 올해도 호박, 오이, 방울토마토 등을 심었으나 생산비나 건질지 벌써부터 걱정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걱정거리가 하나 더 늘었다. 오이녹반모자이크바이러스 때문이다. 지난 98년부터 시설농산물의 구제역이라고 불리는 오이녹반모자이크바이러스 발생으로 일년 고생한 농산물을 뿌리채 뽑아 태우는 일이 잦아졌기 때문이다. 현재 정부, 연구계, 업계들이 공동으로 이의 대처방안에 연구하고 있다고 하나 아직까지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여기에 1∼2월 영농교육때 이에 대한 교육을 강화한다고 정부가 발표했으나 현재까지 이에대한 교육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 범정부차원에서 하루빨리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 유영 / 한농연충북도연합회 시설채소분과위원장(청주시 흥덕구 분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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