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난 1월 7일 새벽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다. 20여년만의 폭설은 우리들의 전 재산뿐만 아니라 희망과 용기마저 빼앗고 한순간에 괴물로 변해 버려 우리 가슴을 죄고 있다. 우리에게 희망을 주던 하우스가 이젠 절망 속에 한숨을 만들어 내는 고철 덩어리가 돼 우리의 자력으로 처리하기에 너무 벅차 머리를 맞대고 대책을 강구해 보지만 희망보다 절망이 앞서는 현시점에서 상주의 최고 책임자인 시장,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들은 어디서 무얼 하고 있는지 원망스럽고 한심하다. 한번쯤은 돌아보고 위로의 말 한마디나 코풀은 동전 한 푼이라도 내밀며 대책이라도 내놓아야 할 때가 아직은 아니란 말인가? 상주를 지탱해 가는 농민들의 피해가 적어서인가? 누구도 감당치 못할 자연재해로 망연자실해 있고 쓰러져 나자빠진 고철 덩어리 하우스를 자치단체에서 치워 주고 실의에 빠진 농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방법은 없단 말인가? 국가의 복구비 및 지원을 두고 모든 일을 다한 것처럼 할 것이 아니라 시장이 앞장서서 현장을 돌아보고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하라. 그리고 정부는 여태까지 해 왔던 관행적 복구 방식이 아닌 실질적 복구 방안을 마련하고 농민들의 현실적 어려움을 감안하여 1ha 미만 하우스 보조 비율을 50%로 확대하고 융자 금리를 3%로 낮추어 지원하라. 아울러 근본적 대책인 농업재해보상법 제정을 강력히 요구한다. 디지털 농어민 게시판에서/상주시폭설피해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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