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자산업은 안정적인 농업생산을 위한 기반산업인 동시에 그 자체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서 자원빈국인 우리나라의 수출전략산업으로 자리 매김이 필요하다. 특히 유전자원 및 지적재산권이 중요시되는 21세기에는 종자산업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21C, 유전자원·지적 재산권 부각이러한 종자산업이 지금 과도기를 맞고 있다. ‘97년부터 스위스, 미국, 일본 등 다국적 기업이 국내 큰 회사를 인수한 이후 이들 구조조정의 여파로 종자회사가 ‘96년 47개 회사에서 금년에 56개 회사로 늘었다. 주된 요인은 구조조정 과정에서 퇴직한 전문가들이 새 회사를 차려 창업한 것이다. 그러나 정부, 학계 및 업계는 합심하여 ‘종자산업육성방안’을 작년 5월에 수립, 총 5개 과제를 설정하고 그 세부 추진 과제별로 책임기관을 지정하여 적극 추진하고 있다. 그 내용을 요약하면 첫째 민간종자산업 경쟁력 강화, 둘째 종자안정 공급 및 유통체계 개선, 셋째 종자수출확대 및 수입종자 자급률 향상, 넷째 유전자원 종합체계 확립, 다섯째 대북민간종자 협력사업 추진 등이다.이상의 과제를 원활하게 수행하기 위하여 한국종자협회는 금년초부터 종자관련 행정, 연구, 검역기관, 학계 및 업계 전문가로 구성된 ‘종자산업발전자문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종자산업 육성방안 적극 추진 중그동안 박과류 바이러스 퇴치를 위한 연구사업 착수 및 대농민 예방요령 홍보, 21세기 종자산업발전방향 정립을 위한 정책연구, 종자산업의 중소기업 포함을 위한 제도개선, 2004년 아태지역 종자협회 총회 한국유치 확정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국내 일부품종 육종기술 세계 으뜸또한 앞으로 종자산업을 수출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종자산업 육성방안의 세부계획 재검토, 2004년 아태지역 종자협회 총회준비, 수출시장 확대를 위한 해외정보수집 및 현지조사 사업 추진 등 많은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종자산업은 농산물 중 가장 부가가치가 큰 21세기 첨단생명공학산업으로 지난 50년 동안 정부의 적극적 지원에 힘입어 현재 무, 배추, 고추 등의 품종의 경우 국내업계 육종 기술이 세계 으뜸으로 평가받고 있다. 일본과 중국이라는 세계적 종자시장이 인근에 있고 품종개발에 필요한 고도의 육종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종자수출의 무한한 발전가능성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우리 나라의 품종개발 능력과 다국적 기업의 장점인 세계시장 정보 및 판매망 활용이 상승작용을 하였고 외국자본기업의 수출확대에 자극을 받은 국내기업도 세계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임하여 최근 수출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우리종자 수출실적 해마다 증가세현재 종자수출은 ‘98년 1천1백35만달러, ‘99년 1천7백34만달러로 1백56% 신장했으며 금년도 수출목표는 2천만달러로 10월말 현재 1천5백84만달러로 연말까지 계획달성을 위해 업계는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종자업계는 2010년에 1억달러 수출을 실현하겠다는 큰 의지를 가지고 있다. 차제에 정부 당국에 건의하고 싶은 것은 우리나라가 개최하는 2004년 아태지역 종자협회 총회를 앞두고 종자관계기관 전문가들이 올해 열리는 아태지역 종자협회 국제회의에 적극 참여하여 정보 및 기술교류, 제도개선에 선도적 역할을 해야한다. 이러한 노력들이 종자산업을 수출전략사업으로 육성하는 데 밑거름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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