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성흠 농업경영인(강원도 인제군 수산리)저는 농업경영인이면서 한국농어민신문의 애독자입니다. 지난 8월28일 한국농어민신문 1면 톱기사로 당정 협의결과 내용이 실린 것을 보았습니다. 금년 말에 종료되는 농업부문 세제 감면기한을 연장하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정부와 정치권이 어려운 농업, 농촌의 현실을 이해하고 이런 결정을 한 것에 대해 크게 환영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9월14일 한국농어민신문 1면 톱기사에는 재경부가 농업부분 세제감면을 해 줄 수 없다고 밝힌 내용이 보도돼 처음에는 오보인지 알았지만 확인해 본 결과, 사실로 밝혀져 큰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어떻게 당·정간에 합의한 내용을 채 한달도 안돼 손바닥 뒤집듯 뒤집을 수 있습니까. 한마디로 농민들을 무시하기 때문에 이런 발상이 나오지 않나 생각합니다. 저희 지역은 버섯농사를 짓는 농가가 많습니다. 어제 농민들이 모여 요즘 유류값 폭등과 농어업용 부가세 감면 축소 문제를 놓고 대책회의를 했지만 모두가 이구동성으로 이런 상태로 가다간 버섯농사는 물론 다른 농사도 포기할 수밖에 없다고 호소했습니다. 가뜩이나 요즘 농산물값 폭락과 농가부채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농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정책을 추진했으면 좋겠습니다. 힘있는 나리들께서 올해 농민들이 농업관련 세제라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해 주시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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