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석대 연구팀 규명

김치와 천일염 산업발전에 또 하나의 청신호가 켜졌다. 국내 연구진이 김치와 천일염을 통한 항비만 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한 것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농림기술개발사업으로 우석대가 수행하고 있는 R&D 과제로부터 김치와 천일염에서 분리한 유산균 균주가 항비만 효능이 있는 아미노산 물질인 오르니틴을 생성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밝혀 국제학술대회에 발표했다고 9일 밝혔다. 오르니틴은 사람과 동물의 혈장, 피부, 간 등에 존재하는 아미노산의 일종으로 근육증강, 항비만 효능이 있어 미국을 중심으로 식의약품 소재로 사용되고 있다.

연구팀은 김치에서 분리한 균주가 오르니틴을 생성하는 기능을 갖고 있으며 세포실험을 통해서 지방세포의 중성지방 생성을 억제하고, 지방산과 중성지방의 합성에 관여하는 단백질과 효소의 농도를 낮추는 항비만 효능을 가져오는 것을 연구를 통해 밝혀냈다. 또한 김치에서 발견한 균주와 DNA 염기 서열이 99.5% 이상 동일하고 오르니틴 생산 능력이 있는 유산균을 국내에서 생산되는 천일염에서도 찾아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기능성 유산균 발견으로 우리 전통식품의 과학화를 통한 산업화, 세계 명품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연구팀은 김치에서 우수 균주를 추가 확보하고 신소재 개발 및 미용식품 등 기능성 제품 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심층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경욱kim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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