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올해 쇠고기쿼터물량 수입문제를 놓고 우리나라와 미국 등 쇠고기수출국간에 이견을 보이는 등 또 다른 협상문제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이에대한 대책마련이 요구된다.지난 1~2일 농림부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쇠고기분기별회의에서 쇠고기수출국들은 올해 우리나라가 수입하기로 한 쇠고기 18만7천톤중 3월말 현재 수급조절용이 1톤도 들어오지 않는 것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며 앞으로 쇠고기수입에 대해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느냐고 따졌다.특히 미국은 지난해 수급조절용 쇠고기 수입물량중 1만5천톤을 아직 들여오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올해도 쿼터물량 수입계획을 준수하지 않으면 WTO에 제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우리나라 협상대표들은 이에대해 쇠고기쿼터 수입물량을 고의로 들여오지않은 것이 아니라 지난해 연말부터 불어닥친 IMF 한파에 따른 국내 경기불황으로 쇠고기소비가 부진, 재고물량이 소진이 되지 않아 불가피하게 아직수입할 수 없다고 밝혔다.특히 이런 상황에서 민간업자들이 수입하고 있는 SBS용은 3월말 현재 3만1천톤을 수입하고 있고 하반기엔 계획대로 수입 가능성이 높아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관계전문가들도 이에대해 “현재 국내 경기침체로 인해 국내산 수매육도재고물량 과다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수출국들이 쇠고기수입을 강요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라며 “수출국들의 어떤 압력이 들어오더라도무리한 쇠고기수입을 자제하는 것이 국익차원에서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윤주이 기자>발행일 : 98년 4월 6일
윤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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