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국내 우유소비량이 급감하고 여기에다 원유집유량은 젖소값 하락에 따른도태지연으로 생산량이 늘어나 우유수급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최근 낙농관련 축협조합장협의회에서 조합장들은 “원유수매자금 부족분에대한 지원도 중요하지만 원유생산량을 줄여나갈 수 있도록 젖소도태장려금을 지급하는 방안이 우선돼야 한다”고 의견을 모으고 정부에 건의했다. 또지난 3일 수원 농촌진흥청에서 개최된 한국낙농육우협회 이사회에서는 우유수급 불균형 심화에 따른 대책안을 논의하면서 두당 30만원 수준의 젖소도태장려금 지급을 정부측에 강력 요청키로 결정했다.이날 이사회에서 참석자들은 “우유소비량 감소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연말에는 분유재고량이 2만여톤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면서“약 3만여두에 달하는 착유중인 젖소를 계획적으로 도축시켜야 한다”고주장했다. 그러나 “도태장려금 형태로만 지급하게 되면 평소보다 많은 젖소가 출하돼 계류기간 연장은 물론, 가격하락을 불러오게 되기 때문에 계획적인 수매정책과 병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이에 대해 정부측 관계자는 “장려금 명목으로 지원할 축산발전기금이 없는 상태”라면서 “올해에 소수매량이 12만~14만톤 가량의 재고량 급증이예상되는데다 소값하락문제까지 얽혀있어 지금으로서는 계획을 수립하기가어렵다”고 난색을 표명했다.<유영선 기자>발행일 : 98년 4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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