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분유재고량 증가에 따른 유가공업체들의 집유거부 사례가 비일비재하게발생되고 있어 낙농가들의 생계가 위협당하고 있다. 특히 유업체들은 원유처리에 대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이유로 집유량제한조치(쿼터제)를 암암리에 원유거래조건에 명시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한국낙농육우협회에 따르면 최근 유가공업체들은 원유대금 체불에 이어 아예 집유량 제한조치를 실행하고 있는데 집유거부량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기때문에 원유처리부담이 낙농가들에게 전가되고 있다는 것이다.실제 전남지역에서 집유하고 있는 H유업의 경우 10% 가까운 집유제한으로보름새에 약 2만톤이 넘는 원유를 농가들이 직접 처분한 것으로 전해졌다.또 M업체는 일방적인 집유제한조치를 시행하다가 현재보다 원유대금이18.4% 싼 인상전 요금을 지급하는 선에서 쿼터제를 취소, 낙농가들의 경영포기를 부채질하고 있는 실정이다.이에 대해 조장환 전남 나주낙우회 회장은 “낙농가들의 경영자금이 바닥난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지만 원유처리문제까지 떠맡게 되고 보니 소규모 사육농가부터 사업포기 조짐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말했다.조 회장은 또 “현재 일부 유업체만 쿼터제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으나 이같은 사태는 가까운 시일내 모든 유업체로 확산될 것으로 예측돼낙농가입장에서는 환경단속반의 눈을 피해 원유를 어디에 버릴까 고민할뿐”이라며 정부와 유업체의 구조적인 원유수급조절을 촉구했다.<유영선 기자>발행일 : 98년 4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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