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IMF한파 이후 극심한 육류소비의 침체로 인해 국내산과 수입쇠고기의 재고량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어 소비촉진 유도 등을 통한 쇠고기 소진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쇠고기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9만9천5백49톤, 올해 1월부터 올 4월 현재까지 4만3천여두 등 모두 14만여두의 한우수매량중 축협 2만6천여두(6천여톤), 한냉 2만여두(4천6백여톤) 등 총 4만6천여두(1만여톤)이 재고로 남아있다는 것.또한 수입쇠고기 재고량도 지난해 이월물량과 올해 수입쿼터량중 L/C오픈물량을 포함 1만톤 정도로 추정되는 등 상당량의 쇠고기가 소진되지 못한채쌓여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더구나 한우와 수입쇠고기 등 전체 쇠고기 재고량이 소비되지 않는 상황에서 최근 H사를 비롯 GSM-102자금을 이용한 쇠고기수입량이 증가하고 있는데다 이 자금이 육류에 추가배정될 가능성이 높아 쇠고기의 과잉공급에 따른국내 소값하락 가능성이 높게 일고 있다.또한 수입소갈비의 국제가격이 지난해 톤당 5천달러에서 이달 현재 4천달러대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환율마저 1천4백원대로 떨어져 앞으로 수입원가의 하락으로 인해 국내 소값하락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쇠고기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에 따라 “쇠고기 재고량이 증가하는 가장 큰 원인은 소비부진에 있다”고 지적한 뒤 “현재 법적인 문제제기와 함께 고급육판매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이동차량을 이용한 한우수매육 직거래판매방식의 보완, 정부지원을 통한 대대적인 한우고기 소비촉진운동 전개등 다각적 소비활성화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발행일 : 98년 4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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