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서울소재 일부 도매시장의 도축장 폐쇄와 지방도축장의 도매시장화 추진등 축산물도매시장의 구조개편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산지 도축·가공을 통한 부분육 유통시스템 구축 등 축산물유통구조의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높다.특히 서울 등 대도시의 생체반입과 도축은 환경오염과 혐오감 조성 등 부정적 영향이 큰 만큼 지육 내지 부분육의 상장경매기능만 갖춘 도매시장으로의 전환이 요구되고 있다.육류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26일부터 서울시 마장동 소재 민간 축산물도매시장인 우성농역이 인근에 대규모 아파트단지 신축 이후 도축에 따른환경오염 등 복합적 문제로 인해 도축장을 폐쇄하면서부터 도매시장 구조에변화가 일기 시작했다는 것. 또 우성농역은 도축장 폐쇄 이후 B사와 H사 등지방도축장에서 도축한 지육을 반입, 하루 평균 70~80두 정도 상장경매만실시하는 체제로 전환했다.이와 함께 지방도축장중 경기도 소재의 또다른 H도축장과 S도축장 등이 상장경매를 할 수 있는 도매시장화에 박차를 가하는 등 축산물도매시장의 구조개편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육류 유통업계의 C모씨는 이에 대해 “최근 벌어지고 있는 도매시장의 구조변화가 국내 축산물유통산업의 발전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지적한 뒤 “앞으로 육류유통은 위생문제가 가장 중요한 문제인 만큼 이에 발맞춰 지방도축장이 도축과 가공을 병행하는 시스템을 구축, 부분육의서울 등 대도시 반입체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또한 이 관계자는 “국내산 축산물에 대한 혐오감과 환경오염을 막기 위해서울 등 대도시의 도매시장은 부분육 또는 지육의 상장경매만 실시하는 쪽으로 전환하는 방안이 검토돼야 한다”며 “아울러 지방도축장중 일정 규모이상의 위생적 도축시설 등을 갖춘 곳을 선정, 시설보완을 통해 도매시장화하는 것도 국내 육류유통구조의 효율적 개선을 위해 검토해 볼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엄일용 기자>발행일 : 98년 5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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