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지난해 3월 구제역이 발생한 대만은 그후 어떻게 되었을까.68년만에 돼지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대만은 지난해 11월까지 6천1백47개농장 4백65만8천5백15두가 감염됐으며 자돈은 1백% 폐사했다. 또 지난해 12월에도 12개농장 4천5백37두가 추가발생했으며 올 1월 26일에도 발생이 관찰됐다.구제역 발생후 대만은 2천1백만두분의 백신(한화 약 1백64억원)을 사용했다. 또 발생전 연간 27만톤 정도의 돼지고기(한화 1조8천5백억)를 일본에수출하던 것이 전면중단돼 상당한 경제적 타격을 입었다. 이로인해 양돈장및 돼지사육마리수 감소가 이뤄져 10억70만두의 돼지가 7백97만두로 줄어들었다.특히 구제역 발생으로 인해 양돈산업 손실액은 약 2조4천억원이며 연관산업을 포함할 경우 8조9천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더구나 향후 5년간(구제역 재발이 없다는 전제하에서)수출전면 중단에 따른 손실액은 약 41조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여기에 양돈산업 종사자 18만명이 일자리를 잃었으며 구제역 발생에 따른 경제성장률도 1.2~1.4%가 하락했다.대만은 현재 소를 포함, 모든 돼지에 백신을 접종, 이표를 부착하고 있으며 이표가 부착되지 않은 돼지가 출하되었을 경우에는 한화로 약 1백30만~6백45만원정도의 벌금을 부과하고 있다. 또 지난해부터 동물질병방제 전산망시스템 구축을 위해 순수하게 프로그램 개발비로만 미화 3백만달러를 투입하고 있고 이 시스템은 올 연말까지 완성할 예정이다.특히 구제역 확산요인중 하나가 농가의 정부의존형 방역이었다고 판단, 방역정책을 민간주도형으로 전환해 운영하고 있다발행일 : 98년 5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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