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여행객의 불법 육류 반입을 금지시켜 구제역 등 해외악성가축전염병 유입을 방지하기 위한 정부 합동 캠페인이 지난 21일 오후 2시 국립동물검역소 주최로 김포공항 제 2청사에서 관계공무원 및 소비자, 생산자단체 등 2백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개최됐다.김포공항에서 이같은 캠페인이 전개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여행객의불법육류 반입금지를 통해 구제역 등 해외악성 가축전염병의 국내 유입가능성을 사전 차단함으로써 국내 축산업 및 관련산업을 보호하기 위함이다.더구나 국립동물검역소가 대만 구제역 발생이후 여행객의 휴대육류에 대한검역을 강화, 지난해부터 올 4월말까지 김포공항을 통해서 반입돼 압수 폐기된 육류만도 30톤에 달하는 등 여행객의 육류휴대가 근절되지 않음에 따른 것이다.특히 축산단체, 소비자단체들이 검역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자율적인 홍보활동을 통한 국민적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자는데 목적을 두고있다.이날 김옥경 국립동물검역소장은 대회사를 통해 “대만 구제역 발생이후세관의 철저한 휴대품 검색과 유관기관의 밀수단속, 공항공단의 전광판 안내와 포스터 부착, 항공사의 기내방송 등 적극적인 협조에 힘입어 구제역유입을 막을 수 있었던 것에 감사드린다”며 “구제역은 육류와 항공기, 선박내의 잔반, 오염된 사료, 물, 건초, 심지어 공기를 통해서도 전파가 가능해 검역을 철저히 해도 50% 정도밖에 막을 수 없는 만큼 정부내 유관기관의관계자나 해외여행객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김 소장은 특히 “검역소는 이번 행사를 통해 검역은 제2의 국방이라는 개념으로 해외악성전염병유입방지와 철저한 검역으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캠페인이 해외악성 가축전염병 유입을 사전에 막는 계기로 작용, 국가경제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수 있도록관련단체와 소비자단체, 여행객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캠페인에서는 △ 우리는 여행지에서 무심코 들고온 육류가 악성가축전염병인 구제역의 전염원이 될수 있음을 인식한다 △우리는 가장 효과적인 구제역 유입방지를 위해 불법육류 반입방지에 최선을 다한다 △우리는국내 축산업에 치명적인 경제적 손실을 입히는 구제역의 위험성을 널리 홍보하는 주체가 된다 △우리는 검역이 국민의 재산과 건강을 보호하는 제2의국방임을 명심해 구제역 유입방지에 적극 동참한다 등 4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신상돈 기자>발행일 : 98년 5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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