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베리 열풍이 일고 있다. ‘신이 내린 보랏빛의 기적’ 또는 ‘신이 내린 마지막 선물’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블루베리는 미국 타임지가 10대 슈퍼푸드로도 선정하는 등 높은 건강효과와 다양한 기능성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보랏빛 색소 안토시아닌 ‘포도의 3배’
동맥경화·심장병 예방, 눈 보호에 좋아
치즈와 궁합 잘맞아 칼슘·지방 보충 딱


특히 식품업체들은 블루베리가 함유된 케이크, 아이스크림 등을 다채롭게 선보이면서 블루베리를 이용한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6월 25일부터 오는 8월 31일까지 남양주 농촌체험복합테마전시장에서는 블루베리에 대해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제1회 대한민국 블루베리 박람회가 열린다. 블루베리, 그 안에 무엇이 들어있기에 사람들의 주목을 받는 식품이 된 것일까.

미국 미시간대학의 쥐에게 블루베리 가루를 첨가한 사료와 첨가하지 않은 사료를 90일간 먹인 결과, 블루베리를 먹은 쥐가 복부지방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은 것은 물론 공복 혈당장애 개선과 인슐린 민감성 향상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루베리는 또 박테리아가 요로벽 안쪽 세포에 붙는 것을 막아줘 요로의 건강을 촉진시키고 요로감염증의 발생 위험성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블루베리에 함유된 안토시아닌은 보랏빛을 내는 색소로 포도에도 풍부하지만 블루베리에는 포도의 3배 정도 함유돼있다. 안토시아닌은 동맥경화 및 심장병, 뇌졸중을 예방하는 것은 물론 각종 바이러스와 세균을 죽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성분은 시력저하나 망막 질환 예방에도 도움을 주고 있어 수험생, 노인 등 모든 사람의 필수 음식물이다.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효과적이다. 블루베리의 영양소는 100g당 56㎉, 지방은 0.4g에 불과하다. 특히 나트륨(6.2㎎), 칼륨(89㎎), 비타민C(13.1㎎) 등 풍부한 비타민과 무기질은 블루베리의 효능을 더욱 증폭시켜준다.

여름이 제철인 블루베리는 진한 청색이 선명하고 과실잎면이 팽팽하며 균일하게 흰가루가 묻어 있는 것이 좋다. 특히 안토시아닌 성분은 블루베리의 씨와 껍질에 많아 생과 자체 또는 주스형태로 즐기는 것이 좋다. 또 블루베리에 부족한 칼슘과 지방을 보충할 수 있는 치즈와 궁합이 맞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잼이나 과실주 등으로 섭취할 수 있고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보관하고 먹기 전에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은 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이현우leeh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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