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대일 돈육수출업체의 돈육포장 재질이 통일돼 있지 않은데다 품질마저크게 떨어져 냉장돈육의 품질유지에 어려움을 겪는 등 고품질 돈육수출 촉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돈육수출업계에 따르면 현재 60여개에 달하는 국내 돈육수출업체중 일부가방수코틸재질의 종이를 사용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영세업체는 원가절감 차원에서 재생지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또한 포장재가격도 개당 8백원에서 부터 1천원대까지 업체별로 각각 다를뿐 아니라 미국 등 선진국의 가격(1천5백원대)보다 크게 싼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수출업체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수출부진은 물론 일본의 수입가격 인하요구에 따른 덤핑수출 등으로 인해 수출업체의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다”고 밝힌 뒤 “이런 상황에선 무엇보다 비용절감이 필요하며 값싼 포장재를사용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그러나 재질이 않좋은 재생지 사용 등으로 인해 대일 품질보존기간 단축과신선도 저하 등 고품질 돈육수출에 지장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아 결국 대일돈육수출 촉진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돈육수출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고품질 돈육수출 촉진을 위해서는 규격돈생산과 위생적 도축·가공도 중요하지만 돈육의 품질유지는 물론소비자들의 상품 구매욕구를 높일 수 있는 포장재질의 개선과 규격화도 매우 중요하다”며 “국내 돈육수출업체들의 포장재 사용실태에 대한 조사 분석을 통해 상품성을 높일 수 있는 규격화된 포장재의 모델제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엄일용 기자>발행일 : 98년 6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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