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수출형 축산육성을 위해서는 대일 닭고기 수출업체에 대한 지원방안을 시급히 수립해야 한다는 주장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이같은 주장은 최근 대일 닭고기 수출업체인 (주)하림이 냉동육 대일수출에 kg당 1천원의 적자를 보고 있고 닭고기가 수출 주력 20품목으로 선정됐음에도 닭고기 대일수출 업체에 대한 지원이 전무한 것이 원인이 되고 있다.이에 비해 돼지고기의 경우 올해 대일 수출업체에 규격돈 구매자금 3백49억원 지원과 생산농가에는 규격돈 출하 장려금 1백20억원을 배정, 돈육수출을 적극 지원하는 등 같은 수출주력품목임에도 지원 형평성이 어긋난다는지적이다.특히 지난 수년간 닭고기 대일수출을 위한 생산기반 마련과 수출타당성에연구를 마치고 본격적인 수출가능성을 타진, 대일 닭고기 시장공략에 총력하는 시점에서 이같은 수출지원의 정책부재는 그동안 마련한 수출형 육계산업의 바탕마져 와해될 우려마저 있는 실정이다.또한 냉장 닭다리의 경우 국내가격이 kg당 3천∼4천원임에 비해 일본시장가격이 7천∼8천원으로 각종 수출부대비용을 감안해도 대일 수출여건이 좋음에도 수출 노하우가 없어 제대로 수출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란 것.따라서 냉장닭고기육 수출을 위한 전단계에서 냉동육 수출의 활로를 모색하는 수출업체에 대한 최소한의 정책지원이 시급한 실정이다.이와 관련 최근 24톤의 대일 닭고기 수출실적을 거둔 (주)하림의 한 관계자는 “닭고기 수출이 안정될 때까지 2∼3년간 한시적인 수출지원 정책이필요하다”고 말하고 “수출산업으로 닭고기를 전략적으로 육성한다는 정부방침과 달리 정작 현재 수출업체에 대한 지원방안이 전무한 것은 너무 아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이영주 기자>발행일 : 98년 6월 8일
이영주leey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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