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최근 양돈농가들의 종돈구입량 축소와 종돈의 수입가 급등 등으로 인해거의 모든 종돈장들이 사실상 종돈수입을 포기하는 등 국내 종돈업계가 최대의 불황을 맞고 있다.종돈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사료값 폭등 등의 영향으로 경영난에 처한 양돈농가들이 종돈구입량을 크게 줄인데다 자금회전마저 제대로 안되는 상태에서 종돈의 수입가격마저 급등하자 대다수 종돈장들이 종돈수입을 거의 중단했다는 것.종돈 수입가격은 수입국과 품종, 성별 등에 따라 큰 차이가 있지만 현재두당 1천5백달러 내외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환율 적용시 50% 이상상승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이에 따라 올해 업체에 할당된 종돈수입 배정량은 최소시장접근물량 1천3백57두와 추가배정량 2천1백43두 등 모두 3천5백두 이지만 이달 현재까지수입된 물량은 지난 1월 21두, 지난달 51두 등 겨우 72두에 불과, 전체 배정량의 2%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종돈업계의 J모씨는 이와 관련 “이같은 종돈시장의 침체현상이 장기화될조짐을 보이고 있어 우량 종돈수입과 이를 통한 종돈개량사업이 좀처럼 활기를 띠기 어려울 전망”이라고 말했다.특히 지난 96년말 기준으로 1백17개에 이르던 전체 종돈장수가 최근 종돈업계에 불어닥친 한파로 인해 일부 종돈장이 폐업하거나 잠정 휴업에 돌입하는 사태마저 초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종돈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전체 양돈산업의 구조적 문제가 산적해 있어 업계 자체의 노력만으론 종돈시장이 활기를 되찾기 어렵다”며 “돈육생산과 유통, 소비시장 등의 정상화와 환율안정 등 대 내외적 문제를해결할 수 있도록 정부와 업계, 생산자 모두의 공동대응책이 필요하다”고설명했다.발행일 : 98년 6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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