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올 복경기는 생산비수준인 1천2백∼1천3백원선에서 약세를 형성, 예년과같은 복철 특수경기는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복경기를 겨냥한 병아리생산량이 작년대비 6∼8%으로 소폭 줄었으나 소비량은 작년대비 15∼20%이상 큰폭으로 감소한 것이 가격 약세의 원인이 되고있다.실제 복철 육계 생산량 변화를 예상할 수 있는 작년대비 올해 병아리 생산잠재력은 5월 3천7백42만9천수로 작년대비 5.9%, 6월은 3천5백93만5천수로7.4%, 7월은 3천3백39만1천수로 7.9%, 8월은 3천1백25만3천수로 7.5% 각각줄었으나 최근 IMF한파에 따른 소비량감소는 20%이상으로 생산감소량을 앞지르고 있는 실정이다.이러한 가운데 6월초순이후 복경기를 겨냥한 육계농가들의 입추열기가 살아나고 있어 육용병아리 가격이 수당 4백70원까지 상승하는 등 복특수경기가격회복을 기대하고 있는 육계농가들의 입추량이 증가하고 있다.따라서 육계업계 전문가들은 육계농가 입추량이 계속 증가할 경우 올해 복철 육계가격은 kg당 1천원대을 유지하기도 어려울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반면 복철 육계소비량에 영향을 미치는 개고기의 시중가격이 큰폭으로 상승하고 있음에 따라 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복철 건강식 대체수요로 닭고기를 찾을 경우 소비량은 소폭 증가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IMF영향이후 일반 소비자들의 외식비용절감을 위해 값싼 가정요리용 삼계탕을 선호, 육계소비량을 다소 증가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그러나 올 복철 육계경기보다는 오히려 9~10월 부터는 육계생산량이 크게감소, 시중가격이 크게 상승할 것이란 분석도 제기되고 있어 양축농가의 무분별한 복경기 입추 자제도 요구된다.실제 올 9월이후 육계생산량에 영향을 미치는 작년 12월과 올 1∼2월 육용종계입추량을 보면 작년 12월 23만2천4백수로 전년동기대비 20%이상 증가했으나 올 1월부터는 22만1백60수로 작년동기대비 32% 감소했고 2월에는 무려56%나 감소한데 이어 3월에는 27만2천7백수 전년대비 45%감소하고 있다.따라서 복경기가 끝난 9~10월달 육계생산잠재력이 작년대비 40%이상 감소,큰폭의 가격 회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이에대해 한양부화장의 김호섭사장은 “일반 가정용소비가 뒷받침될 경우산지 kg당 생산비까지 가격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소비가계속 부진할 경우 산지 육계가격은 kg당 1천원대 이하까지 폭락할 수 있기때문에 과도한 입추열기를 자제하고 가격회복이 예상되는 9월이후 추석을겨냥한 입추대책을 수립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영주 기자>발행일 : 98년 6월 15일
이영주leey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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