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IMF시대를 맞아 한우사육 여건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사료값 인상과소값하락으로 인한 농가피해가 매우 심각하기 때문이다. 조금만 더 소값이하락할 경우 한우사육을 포기하는 것이 오히려 농가입장에서는 현명한 판단이라고 생각한다.한우를 계속 사육해야 하느냐 마느냐의 기준가격은 현재 생산비 등을 감안할 때 생체 kg당 3천5백원, 5백kg 두당으로 환산시 1백70만~1백80만원 정도로 보고 있다. 그 이유는 현재의 밑소값 40만~50만원에다 적어도 사료값이1백20만~130만원 가량 소요되는데 바로 이 가격선이 생체 3천5백원선이기때문이다. 물론 약품비 등 기타비용을 포함하면 3천5백원 이상을 받아야 겨우 사육을 할 수 있을 정도 이지만 농가가 최대한 어려움을 감내한다는 차원에서 이 가격을 마지노선으로 잡은 것이다.또 한가지 한우사육의 지속여부를 판가름하는 잣대로는 사료 외상거래를하지 않는다는 전제조건이 충족돼야 한다는 것이다. 요즘처럼 적자가 누적되는 상황에서 외상으로 사료 거래를 할 경우 대금결제시기에 가서는 결국빚더미에 나앉게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거세비육에 의한 고급육 생산의 경우도 현재 1등급판정시 두당 30~50만원정도 이익을 낼 수 있지만 만일 1등급 평균가격이 7천원대로 하락한다면 1등급을 받아도 손해를 볼 수밖에 없어 한우사육을 포기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이와 함께 정부의 농가현실을 반영한 한우정책의 추진여부도 한우사육을계속할 것인지, 말 것인지를 판가름하는 요인중 히나이다. 현재로선 송아지생산안정제의 시범실시가 농가의 어려움을 반영해 제대로 추진돼야만 한우사육을 계속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발행일 : 98년 7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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