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비육돈가격 등락에 따른 종돈의 연동가격제가 당초 기대와 달리 일부 종돈업체에서만 실시, 비육돈 생산농가와 종돈업체의 경영안정 등을 위한 소기의 목적달성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종돈업계에 따르면 비육돈 생산농가와 종돈업체의 경영안정을 위해 비육돈가격의 등락에 따라 종돈의 판매가격을 조정하는 종돈 연동가격제가 올해 3월 다비육종을 시작으로 현재 선진과 PIC종돈을 포함, 3~4개 업체에서만 실시되고 있다.다비육종의 경우 이번 주 종돈 판매가격을 결정할 때 축협 서울공판장 등서울 2개 축산물도매시장의 지난 주를 포함한 종전 4주동안의 평균가격을기준하고 있다. 현재 kg당 비육돈 지육가격 2천원 이하, 2천~2천99원, 2천1백~2천1백99원일 때 종돈가격은 각각 30만원, 31만원, 32만원이며 비육돈지육가격이 2천9백원 이상일 때 종돈가격은 최고수준인 40만원에 공급된다.그러나 이처럼 종돈 연동가격제를 실시하고 있는 업체수는 1백10여개에 달하는 전체 종돈업체중 겨우 3~4개 정도에 불과하며 나머지 업체는 대부분최근 생산비 이하의 비육돈가격 형성에 따른 종돈가격 하향조정시 경영난등을 이유로 연동가격제를 도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또한 대부분의 종돈업체가 워낙 영세해 안정적인 판매망을 구축하지 못하는 등 연동제 도입여건을 갖추지 못하고 있는 것도 종돈 연동가격제를 실시하지 못하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종돈업계의 한 관계자는 그러나 “돼지가격과 종돈가격이 연동해서 움직인다면 비육농가나 종돈장 모두 안정적인 경영을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영세 종돈업체의 경우는 종돈 연동가격제 도입이 어렵지만 일정 규모이상 업체에서는 이같은 종돈 판매방식의 도입에 대해 적극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엄일용 기자>발행일 : 98년 7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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