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육계계열업체들이 장기간의 닭고기 가격폭락에 따른 자금악화로 연쇄도산은 물론 수입닭고기기의 국내 잠식 등 계육산업자체의 생산기반 붕괴가우려되고 있다.이같은 현상은 최근 닭고기 kg당 생산비가 1천4백원에 이르고 있으나 복철특수기에도 불구하고 실거래 가격은 kg당 1천원 수준의 저가로 거래, 1kg을생산할 수록 3백∼4백원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는 것이다.이에 따라 최근 일부 육계계열업체들은 임금을 2∼3개월 지급하지 못한채최소의 가동률만 유지, 시설감가상각비나 기타 운영비 등 고정투자비만 간신히 지불할 수 있는 생산체계를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다.또한 일부 계열업체들은 만성적인 경영적자에 따라 대표이사를 해임하고전문 경영인을 영입하는 등 경영쇄신을 시도하고 있으나 적자폭이 커 경영정상화 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특히 종계·부화 등의 생산기반이 취약해 지고 있어 경기가 살아나도 기반시설 회복에는 장기간이 소요, 수입닭고기에 의한 국내 시장잠식등이 우려되고 있다.실제 미국산 닭고기가격이 국내산에 비해 30∼40% 낮은 가격에 수입되고있어 국내 수요 일부를 대체, 국내 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이 이를반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생산시설이 무용지물화 되면서 자체 생산량이 점차 축소, 닭고기 수입국으로 전락하는 최악의 사태도 발생될 것으로염려된다는 지적이다.이와 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육계계열화 사업의 전체 30∼40%이상이이번 IMF사태에 따라 정리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이에 따른 생산기반시설의 와해로 산업자체의 붕괴가 우려된다”고 말하고 “최소한의 생산기반시설을 유지, 장기적인 계육산업의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이영주 기자>발행일 : 98년 8월 6일
이영주leey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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