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최근 젖소 송아지 수매활동이 전국에 걸쳐 각 지역축협을 통해 펼쳐지고있으나 정작 이를 어떻게 처리할지에 대한 대안이 분명치 않아 사육계획기간인 3개월후부터는 처리문제가 각 축협의 골칫거리로 떠오를 조짐이다.정부는 축산관련 회의를 통해 다각적인 처리대책을 마련중이라고 밝히고있지만 이렇다할 대안마련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 한 관계자는 “당초 계획대로 수매 송아지를 축산물수급조절용으로 활용키 위해 가공처리문제를 전문가들과 논의하고 있다”면서 “또한 수매직후 사육시키지 않고 처리하는 방안도 일부 모색중”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수매 송아지를 관리하고 있는 지역축협들의 부담감은 시간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3일 현재 수매 송아지 약 3백마리를 사육중인 축협중앙회안성목장은 이달내 총 1천두까지 받아들일 예정이나 2개월 후부터 이를 어떻게 처리할지에 대한 대책에 모든 신경이 쏠려 있다. 송아지 한 마리당 사육비가 15만원(5만원/월)으로 정해져 있어 3개월 후에 처리가 늦어지거나안될 경우 그만큼 사육비 부담은 안성목장 몫으로 돌아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더욱이 정부가 수급조절용 가공육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이미 밝혀둔 계획조차 국내에서는 아직 어린송아지를 수급조절용으로 가공한 적이 없다는게 관계자들의 분석이어서 신빙성있게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이와 관련 모축협 P조합장은 “이번달내에 처리방안을 제시해야 해당축협들이 안심하고 수매 문제에만 전담할 수 있고 올바른 유통계획도 세울수 있다”고 주장했다.<유영선 기자>발행일 : 98년 8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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