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광어는 청정제주의 해수와 제주산 마늘 발효추출물이 첨가된 기능성 사료 양식을 통해 해외시장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제주광어주식회사는 광어의 해외시장 진출 확대를 목표로 제주광어를 글로벌브랜드로 집중 육성하기 위해 2009년 12월에 출범한 사업단이다. 한용옥 대표는 “제주도의 깨끗하고 풍부한 지하암반해수로 광어 서식에 가장 적합한 수온인 21°C를 연중 유지시켜 최고 품질의 건강한 제주광어를 지속적으로 생산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라고 말했다.

기능성 마늘사료로 차별화
국산광어 수출 90% ‘독점’


광어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지방이 적은 고단백 저칼로리 식품으로 전 세계적으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제주광어는 피부재생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콜라겐과 항암효과·심장질환예방에 뛰어난 셀레늄 등이 다량 함유돼 일본과 중국, 미주, 동남아시장에서 건강식품으로 입지를 굳힌 지 오래다.

최근에는 ‘제주마늘광어’ 브랜드로 경쟁력을 한층 더 높였다. 항바이러스와 항균에 강한 제주산 친환경 마늘이 첨가된 사료를 먹인 광어를 양식해 건강 기능적으로 더욱 우수한 제주광어를 생산하고 있다.

제주광어는 한국산 광어 수출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주로 미국과 일본, 중국, 대만, 싱가포르 등에서 활발한 수출이 이뤄지고 있다. 제주광어는 일본으로 연 4500톤 이상 수출되며, 전체 광어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해 이미 수출 안정권에 접어들었다. 미국에도 연 700톤 이상 수출하면서 H-mart 등 대형유통매장을 중심으로 교민뿐만 아니라 현지인을 집중 공략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중국과 동남아지역은 광어 식문화 발달 속도가 상대적으로 더디지만, 최근 부유층을 중심으로 회와 스테이크 등 고급요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한 대표는 “현재 광어스테이크와 광어커틀릿 등 제주광어를 이용한 다양한 가공식품 개발로 가정에서도 쉽게 제주광어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며 “또한 황금색 광어 등을 이용한 고품질 프리미엄 시장 개척을 통해 중국과 동남아에서도 제주광어의 위상을 높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강한 의욕을 내비쳤다.
박성은parkse@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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