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국내산 돈육의 중간 유통마진이 갈수록 커지면서 소비자가격 상승의 주범으로 떠오르고 있어 물류비용 감축과 유통단계 축소 등 돈육유통구조의개선이 시급히 요망된다.한국육류수출입협회(회장 김강식)에 따르면 지난 95년 기준 돼지고기 소비자가격은 산지 돼지가격의 2백57% 수준으로 1백77%인 미국보다는 높고, 일본(2백57%)과는 같은 수준이었다는 것.그러나 올해 일본의 경우 산지가격 대비 소비자가격이 2백44%로 3년전보다5.3% 하락한 반면 우리나라는 2백87%로 오히려 11.7% 상승했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김 회장은 “가동률이 40%이하로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는 도축장들이 작업물량 확대를 위해 고가에 돼지확보 경쟁을 벌이는 등 지육단가상승을 부추긴데다 5만여개에 달하는 정육점들이 매출액 확대를 위해 소비자가격 인하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또한 최신시설을 갖춘 축산물종합처리장 등 대규모 도축가공공장들이 시설투자비와 인건비 등 운영비용 증가로 인해 다른 도축가공업체보다 훨씬 높은 판매가격을 받고 있는 것도 커다란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재 동일품질의 돼지목심 기준 축산물종합처리장 가격은 7천~8천원대로 일반육가공업체(5천~6천원대)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에 따라 중간 유통마진 또는 물류비용 축소를 위해서는 도축장 통폐합을통한 가동률제고와 지육가격 하향안정, 정육업소의 규모화와 운영방식 개선에 의한 매출확대와 소비자가격 인하 등의 유통구조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 아울러 산지 출하, 수송, 도축, 가공, 재수송, 해체발골, 시판 등의 다단계 유통구조를 축소할 수 있는 대책도 요구되고 있다.발행일 : 98년 9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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