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 돼지값이 소비침체와 생산과잉, 값싼 돈육수입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추석대목 이후 급격한 하락세를 보일 전망. 산지 돼지값은 전반적 돈육 소비부진과 사육두수 증가에 따른 수급불균형을 초래함에 따라 지난 10일 현재 1백kg 두당 17만5천원대로 전월 평균(17만9천원)보다 2.3% 하락. 돼지 사육두수의 경우 지난 6월 7백45만8천두에서이달 7백57만1천두로 1.5% 증가 예상. 그러나 이처럼 약세 내지 소폭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는 돼지값은 봄철 이후 생산된 자돈이 본격 출하되는 10월부터 급격한 하락세를 보일 전망. 또한 수입원가 5천원대의 값싼 돈육수입량마저 지난 7~8월 2개월간 월 평균 7천9백49톤으로 상반기 월 평균(3천7백60톤)보다 무려 2배 이상 급증,돈가하락을 부추길 것으로 지적. 이에 따라 10월 이후 급락이 예상되는 산지 돼지값은 연중 최하가격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는 11월 1백kg 두당 15만원선까지 떨어질 것이라는게 관련업체 전문가들의 분석. 정호풍 대한양돈협회 지도부장은 이에 대해 “매년 계절적 영향으로 10월이후 생산·출하량이 증가, 돈가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는 만큼 농가 스스로생산량을 축소해 수급조절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것이 바로 돼지값안정과 농가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엄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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