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우 <> 산지 소값이 추석대목에도 불구 경기침체뿐 아니라 수매중단과 수매육 방출 등 각종 악재가 겹쳐 약세로 반전된 가운데 이같은 가격추이는 추석대목이 끝날 때까지 지속될 전망. 특히 등급별로는 저급육인 3등급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1, 2등급의 고급육은 하락세 예상. 산지 소값은 축협을 비롯한 유통업체들의 할인판매 등에 힘입어 지난달 중순 이후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으나 지난달말로 한우수매가 중단된데다 지난 3일부터 물가안정 차원에서 수매육방출이 재개돼 소값회복에 제동이 걸렸다는 것. 게다가 재고처리를 위한 수입쇠고기 유통업체들의 덤핑판매도 소값약세의 한 요인으로 지적. 5백kg기준 산지 소값은 전월 1백61만원대에서 이달초 2백만원선에 육박하는 빠른 회복세를 보였으나 16일 현재 1백94만1천원의 하락세로 반전. 특히 등급별로는 경기침체와 실업증가 등에 따른 가정경제의 위축으로 저가중심의 소비자 구매경향을 보이면서 저급육인 B3등급가격이 15일 지육kg당 6천5백원대로 전월(5천7백원대)보다 13.6% 급등. 반면 1, 2등급의 고급육 가격은 저가판매를 겨냥한 유통업체들의 구매원가부담과 소비자들의 가계부담에 따른 소비부진으로 하락세. 15일 현재 B1기준 7천6백원대로 전월(7천8백원대)보다 1.4% 하락. 또한 경기침체뿐 아니라 이러한 유통업체들의 구매경향과 소비추세가 추석대목 전까지 계속, 소값이 보합세 내지 약세를 유지할 전망인 가운데 고급육가격은 약세, 저급육가격은 강세 예상. 특히 대목 소비비중이 높은 한우고기 선물세트의 경우 소비자들의 경제적부담을 감안해 저가제품 중심으로 제작, 판매될 듯. 축협의 경우 갈비, 등심, 혼합세트 3, 5kg짜리를 제작, 3만8천~8만6천원까지 10만원대 미만의 저가판매를 계획중이며 다른 일반매장들도 비슷할 전망.돼지<> 돼 지 <> 산지 돼지값은 추석대목과 상관없이 출하량 증가와 값싼 돈육수입량 증가의 영향으로 계속 하락세 예상. 이달들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돼지값은 전반적 육류 소비부진에다 최근출하량 증가로 인해 전월 1백kg 두당 17만9천원에서 이달 16일 현재 17만1천원으로 4.7% 하락. 도매시장가격도 서울공판장의 경우 지육kg당 2천3백59원으로 이달초(2천5백원대)보다 5% 이상 하락세. 또한 수입원가 5천원대의 값싼 돈육수입량마저 지난 7~8월 2개월간 월 평균 7천9백49톤으로 상반기 월 평균(3천7백60톤)보다 2배이상 급증, 돈가하락을 부채질. 현 추세대로라면 추석대목 직전 16만원대까지 떨어질 전망이며 18만원대의생산비를 감안할 때 양돈농가들의 경영난은 더욱 심화될 듯.<> 닭 및 계란 <> 육계값은 추석 소비증가에도 불구 생산과잉의 영향으로 약세 내지 하락세전망. 이달 현재 산지 생체 kg당 1천1백~1천2백원대를 형성하고 있는 육계값은지난해 추석대목(1천원선)보다 10~20% 가량 높은 수준을 유지. 그러나 전반적 경기침체로 예년보다 소비가 크게 줄어들 전망인데다 올 추석을 겨냥, 지난달 초·중순 입추물량의 과잉으로 인해 육계값은 현 수준내지 하락세 예상. 계란값도 역시 생산과잉으로 하락할 듯. 계란값은 소비위축과 생산과잉으로 지난 8월까지 7백~8백원대의 약세를 보이다 생산감축 등에 힘입어 이달 현재 개당 특란 1백12원, 대란 1백6원으로강세. 지난해 추석(1백원, 95원)보다도 각각 12.0%, 11.6%씩 높은 수준.그러나 가격상승과 함께 또다시 산란용 닭마리수의 증가에 의한 농가들의생산열기가 고조되면서 수급불균형을 초래, 이번 대목동안 약세 내지 소폭하락세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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