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낙농진흥회 출범과 함께 실시 예정인 원유계약생산제에 대해 낙농가들은 대부분 필요하다고 느끼고는 있으나 실행시기에 대해서는 의견차이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현재 낙농자조금추진위원회에서 주관하고 있는낙농자조금조성사업에 대해서도 대부분의 낙농가들은 꼭 해야하고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사실은 본사가 ‘낙농진흥회의 원유계약생산제(안)에 대한 공청회’를 앞두고 1백여명의 낙농가를 대상으로 전국에 걸쳐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밝혀졌다. 본 설문조사에 따르면 원유계약생산제의 필요성여부와 관련 응답자중 64%가 꼭 필요하다고 답했고, 필요치 않다가 26%로 응답했으며, 계약생산제가필요한 이유로는 원유수급조절(33%), 낙농생산기반 안정(29%), 원유가격안정(2%) 순으로 집계됐다. 계약생산제 실행시기에 대해서는 내년부터(9%), 충분한 홍보후에(37%), 아직은 시기상조(49%) 등으로 상당한 의견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원유계약생산제가 실행될 경우 계약량을 정하는 기준은 97년 사업규모(27%), 올해 사육규모(26%), 최근 3년간 사육규모(31%)등이 제시돼 이채를보였다. 농가가 신청하는 원유 전량이 계약생산량이 될 경우 얼마를 신청하겠냐는질문에 절반 이상이 생산량보다 조금 많게(54%) 신청하겠다고 답했고, 현재생산량 만큼이 14%, 일단 사육두수를 늘린후가 23%로 나타났다. 한편, 낙농자조금조성사업의 동참여부에 대해서는 80%가 반드시 실시해야하고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고, 7%만이 반대의사를 표명했다.<유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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