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발 사케 열풍이 국내시장에서 폭발적이다.

지난해 960만 달러 수입, 2005년대비 6배나 증가
사케 소믈리에 과정 개설, 관련 책자 발간도 줄이어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주류 수입액이 5억 500만 달러로 2008년의 6억 6500만 달러에 비해 30% 이상 감소했다. 반면 사케의 수입량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960만달러로 2008년의 610만달러에 비해 350만달러 늘었고 2005년의 160만달러에 비해선 6배가량 증가한 수치이다. 올해 들어 1분기에도 전년 동기대비 73%나 늘어나 폭발적인 증가세다.

이 같은 사케 광풍엔 사케 만의 마케팅 전략이 한 몫하고 있다. 지역농업과 문화, 관광사업과 연계한 다양한 종류의 사케가 자리 잡고 있고 이를 알리는 사케 소믈리에가 활성화되고 있는 것이다. 사케소믈리에 양성과정 아카데미 등이 수시로 국내에서 열리고 있고 일반 대학에서도 사케 소믈리에 과정을 열고 있다. 여기에 더해 사케 열풍을 틈 타 사케를 보고 즐길 수 있도록 하기위한 사케 관련 책자도 속속 출판되고 있다.

반면 국내 전통주는 지역별로 다양한 맛과 특성을 가지고 있지만 여전히 침체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 전통주 관련 책자를 찾아보기도 힘든데다 전통주에 담긴 역사와 제조법, 시음법 등도 일부 명인을 제외하곤 전해지지 않고 있다.

노영환 한국전통주진흥협회장은 “홍보, 마케팅, 품질개선 등 분명 일본 사케에서 벤치마킹할 것이 많다”며 우리도 오는 8월 전통주 진흥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는 것을 기점으로 착실히 준비해나가면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갖춘 전통주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욱kim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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