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세를 보이던 계란값이 소비부진과 가금티푸스의 발생 감소 등에 따른 생산성회복의 영향으로 추석대목 이후 하락세 예상. 계란값은 지난달 23일까지 여름철 긴 장마와 수해 등 습한 기후로 인해 생산성이 크게 떨어진데다 전체 농장중 가금티푸스 발병률이 60~70%에 달하는등 생산·공급에 차질을 빚음에 따라 개당 특란 1백12원, 대란 1백6원대의강세를 보였다는 것. 그러나 추석대목 소비증가에도 불구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가금티푸스의 발생 감소로 생산성을 회복, 지난달 24일부터 계란값이 개당 특란 1백6원, 대란 1백3원으로 종전보다 각각 5.7%, 2.9%씩 소폭 하락. 특히 추석대목 이후에는 생산량의 꾸준한 증가와 함께 추석대목에 판매하지 못한 재고량이 의외로 많을 것으로 예상돼 물량체화로 인한 가격하락이가속화될 전망. 여기에다 일정하게 유지되던 소비도 대목 이후 급격히 감소할 것으로 예상, 계란값 하락을 부추길 듯. 이에 따라 계란값은 이달중 특란기준 개당 생산비수준인 75~80원대까지도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계란유통업계 관계자의 분석. 대한양계협회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앞으로 계란값 하락세가 거의 확실한 만큼 농가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가격안정방안이 필요하다”며 “현재로선 소비추세를 감안해 노계도태 등 농가 차원의 생산량조절 대책이 요구된다”고 강조.<엄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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