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콜레라 근절대책 추진이후 발생건수가 급격히 감소한 반면 항체 양성률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박멸사업이 효과를 얻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96년 39건 4천4백98두나 발생했던 돼지콜레라가 97년 20건 1천9백12두, 올들어 9월말까지 4건 7백2두 발생에 그쳤다는 것이다. 반면 항체 양성률은 전국 도축장에 출하된 1천6백50농가 1만6백97두를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 72.5%인 7천7백59두가 양성률을 보였으며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항체 양성률은 97년 대비 7.4%가 증가한 76.1%로 나타났다. 또한 제주도는 92년이후 발생이 없어 올해부터 백신접종을 금지하고 있으며올들어 3천14두에 대한 검사결과 콜레라 바이러스가 없는 것으로 확인한 바있다. 그러나 국내 출하돈의 60%가 혈청중화항체가 16~64배로 일본의 64~2백56배보다 낮은 경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일본에 비해 항체양성률과 항체역가 수준이 낮은 원인에 대해 수의과학검역원 윤용덕 과장은 생후 20~25일에 한 번 백신을 접종한후 2차 접종을 하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농림부는 지난 96년부터 돼지콜레라 근절대책을 추진하며 96년 1백만두,97년 9백만두, 올해 1천1백만두분의 예방백신을 연 2회에 걸쳐 농가에 공급했으며 그 결과 항체양성률은 높아지는 대신 발생률을 급격히 감소시키는데성공한 것이다. 이에따라 농림부는 현재 제주도 등 지역별 생독백신을 금지하고 있으며 유사시를 대비해 유전자재조합 백신을 비축하고 있는 상태다. 한편 제주도의 경우 돼지콜레라 조기 근절로 대일 돈육수출 전진기지 조성사업을 진행중에 있으며 오는 2001년까지 50만두를 증식할 계획인 것으로전해졌다.<신상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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