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용열풍기 생산업체들이 연중 최대성수기인 9∼10월임에도 저가의 중고열풍기 선호에 따른 신규수요가 창출되지 않아 매출부진으로 경영난에 봉착, 새로운 돌파구 마련에 전력하고 있다.특히 축산농가들이 새로운 열풍기구매를 꺼리는 대신 축산경기 침체로 생산을 포기한 농가들이 사용해온 중고열풍기를 헐값에 사들여 사용함에 따라작년대비 50%이상 시장 규모가 축소되고 있다는 것. 실제 일부 축산농가들은 출고가격이 대당 65만∼70만원의 열풍기 대신 폐업한 축산농가에서 대당 3만∼5만원에 중고열풍기를 사들여 사용하는데 중고사용에 따른 고장을 대비해 축사에 필요한 열풍기 수량의 2배까지 물량을확보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10대의 열풍기가 필요한 축산농가들이 육추기 병아리를 최대한 밀집시켜 6∼7대만 가동하는 등의 방법으로 열풍기 사용량을 줄이는 것도 올해열풍기 시장 축소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에이스산업은 기존 시판가격 65만원선의 5만kcal열량의 열풍기대신 2배 열량인 10만kcal용 열풍기를 제작, 70만원선에 판매하는 등 실질적으로 2배정도 가격인하 판매를 하고 있다는 것. 또한 일화산업은 기존 공급된 열풍기에 대한 A/S를 강화, 열효율을 높일수 있도록 철저한 농가 서비스로 기존 시장을 최대한 확보한다는 판매전략을 추진하고 있다.<이영주 기자>
이영주leey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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