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콜레라가 박멸되지않는 한 2001년부터 대일 돈육수출이 전면 중단될위기를 맞고 있어 콜레라박멸을 위한 강력한 대책마련이 시급히 요구되고있다. 특히 돈육수출이 중단될 경우 2001년 수출목표 기준 최소한 1조원 이상의외화획득이 물거품이 됨은 물론 내수물량 급증에 따른 돈육 수급불균형의심화로 돈가폭락 차원을 넘어 전체 양돈산업이 붕괴될 수 있다는 지적이 높게 제기되고 있다.양돈업계에 따르면 92년부터 돼지콜레라 발생건수가 없는 일본이 내년까지백신을 접종하고 2000년 한해동안 백신접종을 중단한 뒤 콜레라가 발생하지않을 경우 2001년 1월 1일부터 OIE(국제수역사무국)에 콜레라 비발생국 승인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는 것. 또한 일본은 돼지콜레라 비발생국 승인시 정부차원에서 콜레라발생국으로부터 돈육수입을 전면 중단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어 현재 콜레라발생국인 우리나라는 일본처럼 2001년에 콜레라비발생국으로 승인받지 못하는 한돈육수출이 전면 중단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분석된다. 뿐만 아니라 수의업계등 관련전문가들은 콜레라 비발생국인 미국이 대일돈육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콜레라발생국으로부터는 돈육수입을 금할 것을일본에 강력히 요구, 사상 최대의 돈육수출위기에 직면할 수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하고 있다. 만일 대일 돈육수출이 중단될 경우 올해 수출목표를 기준하더라도 3억5천만달러어치(5천억원 정도) 2001년 수출목표로 하면 9억달러 어치(1조원 이상)원 이상의 외화획득이 물거품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다는 계산이다. 또한 수출되지 못한 물량이 전량 내수시장에 공급됨으로써 심각한 돈육 수급불균형으로 돈가폭락에 이은 농가도산과 양돈기반 붕괴가능성마저 우려되고 있다. 양돈업계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우리정부도 일본처럼 2001년부터 콜레라비발생국으로 만든다는 계획이지만 매년 콜레라 발생보고가 있을뿐 아니라 백신접종과 방역사업이 제대로 추진되지 않아 현 실정하에선 기대하기어렵다”고 전제한 뒤 “정부의 강력한 지원과 더불어 민간주도의 콜레라박멸 사업단을 결성, 1백% 백신접종을 하는 것이 필요하며 이에 따르지 않는공무원과 농가에 대한 제제기준도 마련하는 등 다각적이고 강력한 대책을세워야만 양돈산업을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엄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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