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청정 씨돼지를 동남아시아에 수출하고 있는 창진양돈협업영농조합법인은 최근 종돈수출의 전진기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물론 이러한 종돈수출 촉진은 창진양돈법인뿐 아니라 종돈판매와 판매대금의 회수 부진으로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는 전체 종돈업계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처럼 창진양돈영농법인이 종돈수출에 성공할 수 있는 요인은 현대적 사육시설을 토대로 과학적인 종돈생산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기 때문. 지난 96년 설립된 창진양돈법인은 현재 최첨단 장비를 갖춘 무창돈사 5동,2천4백70평에서 컴퓨터를 이용한 과학적 사양관리프로그램에 따라 5천여두의 우량 종돈을 사육, 종돈을 수출할 수 있는 안정적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결과 지난 8월11일부터 홍콩 연화농장에 매월 1백~2백두의 종돈을 수출하고 있으며 12월초까지 모두 1천2백두를 수출할 계획이다. 또 내년 2천5백두, 2000년 3천5백두의 종돈을 수출하기로 연화농장과 계약한 상태다. 뿐만 아니라 창진양돈법인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이달중 국내 최초로 말레이시아에 월 평균 1백~2백두씩 수출, 종돈수출의 전진기지로 발돋움하고 있다. 송 사장은 그러나 “검역비 1만5천원, 차량운송비 2만5천원을 비롯 수출비용만 두당 7만~8만원 정도로 경제적 부담이 커 수출촉진에 걸림돌이 되고있다”며 “종돈업계는 물론 전체 양돈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라도 돈육뿐 아니라 종돈수출 분야에 대해서도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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