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용 폐가축 소각기 시장을 두고 해외 수입품들이 저가격과 고품질을 앞세우며 국내 시장확보에 총력, 급속히 국내 틈새시장을 잠식함에 따라 국산업체들이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실제 미국산 소각기인 버니쉬제품을 수입 판매하고 있는 현대철강은 1백30㎏용을 6백30만원에, 2백70㎏용 소각기는 7백88만원에 각각 판매하는 등 국산 제품의 거의 절반가격에 시판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소각기가 필요한 중소규모 양축농가들을 주요 소비대상으로 선정해집중적으로 판매, 시장차별화를 통한 단기매출증대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건지축산도 대만산 축산용 소각기를 수입, 시판하고 있는데 1천만원에서 1천5백만원선의 고품질 판매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단기간 사용에 따른 보온단열성 약화와 고가의 연료비, 부식 등의 단점을 보완한 대만산 제품을 엄선, 수입판매함으로써 수입판매 1년도 안된상태에서 급속히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 반면 국산업체들은 축산전용 소각기가 없는 상태에서 일부 공업용 소각기를 축산용으로 시판하고 있으나 품질, 용도, 가격면에서 주 수요층인 양축농가를 만족시켜주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이영주 기자>
이영주leey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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