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부실 등 26개 지방공기업 구조조정 계획

지방공기업 가운데 사업전망이 불투명하고 경영악화로 인해 자체 경영정상화가 어려운 충남농축산물물류센터관리공사가 자산 및 지분을 매각하고 법인은 청산하는 절차에 들어간다.

조직규모가 작아 경영활동 수행이 어려운 구미원예수출공사는 구미시설관리공단과 공단체제로 통합된다. 영양고추유통공사는 설립목적인 지역농가 소득증대에 부합하도록 주력사업인 홍고추 수매량을 2012년까지 25%에서 50% 이상으로 높이고 자치단체의 임대자산은 현물출자를 추진한다.

행정안전부는 16일 ‘지방공기업정책위원회’에서 이러한 내용으로 ‘지방공기업 선진화방안’을 의결했다. 이어 19일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지방공기업선진화워크숍을 열어 방안을 발표했으며, 해당지방자치단체에는 경영개선명령을 내리기로 했다.

이번 구조조정 대상에는 지방공사와 공단 중 경영부실, 주력사업 부적절, 사업영역 중복 등 문제가 우려되는 26개 기업이 포함됐다.

이들 가운데 2개 기관은 청산 및 민영화 조치가 취해졌고 10개 기관은 5개 기관으로 통합, 1곳은 조건부 청산, 13개 기관은 자체경영개선 조치가 내려졌다.

해당 지방공기업이나 지방자치단체는 1개월 이내에 선진화 방안에 따른 이행계획을 수립해야 하며, 행정안전부는 주기적으로 이행실태를 점검·관리할 계획이다.
이상길leesg@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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