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입쇠고기 가격의 상승세가 내년 설특수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대목 성수기를 겨냥한 수퍼그룹들의 쇠고기수입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어한우고기의 소비확대 등을 통한 소값안정대책이 요구된다. 쇠고기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까지만 해도 올해 전체 수입쇠고기 구매량이 수급조절용 2만7천여톤, SBS용 4만여톤 등 모두 6만7천여톤으로 올해 쿼터량 18만7천톤의 35% 수준에 그쳤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난달 중순 이후 갈비 등 국내 수입쇠고기 재고량이 거의 소진되면서 수입쇠고기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기 시작하고 있으며 이같은 추세가내년 설특수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돼 일정한 마진확보가 가능해짐에 수퍼그룹들의 쇠고기수입이 활기를 띠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중순 현재 수입쇠고기 갈비가격의 경우 도매기준 kg당 7천원선으로지난달(6천2백~6천3백원대)보다 10% 이상 상승했으며 이 결과 현재 국제가톤당 3천2백~3천3백달러와 관세, 유통제비용을 감안하더라도 2백~3백원정도의 마진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이에 따라 최근들어 축협유통을 비롯한 수퍼그룹중 일부업체가 연말·연초를 겨냥 물량을 발주했으며 다른 수퍼그룹들도 앞다퉈 쇠고기수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쇠고기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국내 수입쇠고기 가격이 상승했다고 해도 아직 한우고기 가격보다 크게 낮아 수입육의 국내 반입량 증가시 산지 소값하락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직거래 확대를 통한 한우고기의 소비확대 등 소값안정을 위한 정부와 한우고기유통업체, 농가 모두의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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