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과학원 육종연구센터, 육종넙치 산업화 보고회

국립수산과학원 육종연구센터는 지난 5일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을 비롯한 수산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육종넙치 산업화 보고회를 개최하고 30% 이상 빠른 성장은 물론 자연산과 유사한 체형을 가진 육종넙치를 개발, 현장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보급되는 신품종 육종넙치 수정란은 국내 넙치 종묘수요의 10%에 해당하는 양으로 빠른 성장을 통해 사육기간이 단축, 양식 생산원가가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육종연구센터는 당장 올해부터 연간 636억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고 육종품종 개발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2024년까지 15년간 총 1조2000억원의 효과를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내병성 등이 증가된 신품종 육종넙치가 개발돼 보급되는 2013년에는 현재 kg당 약 8000원인 생산단가를 5000원 이하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여 현재 5000만달러인 양식 넙치 수출량이 1억달러 달성까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육종연구센터의 한 관계자는 “3세대 신품종 넙치는 자연 집단과 같은 수준의 유전적 다양성을 유지시키면서 과학적인 유전능력평가에 의한 교배지침의 수립, 인공수정을 통한 가계생산 등의 핵심기술이 집약돼 개발돼 성장이 빠르고 기형 발생률이 낮은 등의 특징이 있다”면서 “육종넙치는 양식 어민에게는 생산단가 하락을, 소비자에게는 친환경적이며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제공해 생산자와 소비자에게 모두 이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우leeh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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