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규격돈 생산기반이 크게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돈육 수출·유통업체들이 규격돈 생산·공급실적 등에 따라 차등 인센티브제를 적극 도입하고나서 고품질의 규격돈 생산기반 확충에 청신호가 예견된다. 돈육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 돈가하락에 따른 농가들의 조기출하 등의 영향으로 거세와 생체중 1백10kg대 출하 등을 통한 규격돈 생산실적이 전체출하량중 40%선에 그치는 등 규격돈 생산기반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는 것. 또한 정부가 수출업체에 돼지 5백두 이상 출하농가중 규격돈 생산실적에따라 두당 2만원씩 단기 경영자금을 지급하는 등 수출규격돈 생산기반 확충을 위해 지원을 강화하고 있음에도 불구 규격돈생산 활성화에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돈육 수출·유통업체들은 안정적인 규격돈 확보를 위해 자체적으로 출하농가를 대상으로 차등 인센티브제를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이 결과 규격돈 출하비율 증가 등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축협중앙회의 경우 이미 지난 95년부터 양돈계열화사업 참여농가중 규격돈출현율에 따라 두당 2천5백~5천원까지 차등 인센티브를 부여한 결과 구매물량중 규격돈 비율이 전체 평균치보다 20% 정도 높은 60%에 이르고 있다. 또 한냉도 규격돈 탕박중량 범위내 출하농가에 대해 두당 2천-8천원 정도차등 인센티브제를 도입하고 있으며 지난달부터 롯데햄우유도 A, B등급의규격돈에 대해 두당 2천5백원씩 기본지급률외 추가 지급해 규격돈확보에 기시적 성과를 얻고 있다. 돈육수출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수입돈육에 대한 경쟁력 확보와대일 돈육수출 촉진을 위해 고품질 규격돈생산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업체들의 인센티브제 도입도 중요하지만 농가 스스로 고가판매 등농장경영 활성화 차원에서 규격돈생산에 앞장서는 것이 고품질 규격돈의 유통과 수출을 활성화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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