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종계, 부화장들이 약추와 불량추를 섞어 육계농가에 병아리를 공급함에 따른 공급자와 사육자간의 생산성 시비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서는종란등급제 시행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종란등급제 시행을 통해 점차적으로 병아리등급제도를 정착, 약추와불량추 자체를 별도로 구분할 수 있어 육계농가도 생산성 저하만큼 병아리를 저가에 구입해 생산비를 조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것. 실제 (주)하림은 5개월전부터 종란을 A,B,C 및 등외품으로 4등급으로 구분, A등급은 평균가격에서 3원을 추가해 지급하고 C등급과 등외품은 3원을빼는 등의 방법으로 외부종란구입을 실시, 높은 성과를 보고 있다. 등급별로 구분된 종란을 부화, 육계농가에 공급결과 생산성 향상은 물론사육농가와 약추공급의혹을 해소해 계약사육농가와 관계개선까지 성과를 이루고 있다. 또한 C등급이나 등외종란에서 부화된 병아리를 공급받는 농가는 구입비용은 각 3원씩 줄어들지만 사육성적이 떨어지는 것을 사전에 감안할 수 있는거래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이러한 종란등급제는 52g이상 종란에 대해 균일도, 종란의 상태, 오염도 등을 기준으로 구분함에 따라 철저한 품질구분으로 병아리의 성장 균일도를유지할 수 있는 장점이 권장되고 있다. 이와관련 (주)하림 백승운 부사장은 “생산성 향상을 위해 종란등급제에이어 병아리등급제 등도 추진해 품질중심의 사육기반을 구축토록 하겠다”고 밝혔다.<이영주 기자>
이영주leey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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