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가 큰소값이 2백만원을 넘어서자마자 물가안정차원에서 수매한우고기를 서울축협공판장 10월 평균 경락가보다 5~20% 저렴한 가격에 방출하자농가들이 한우가격 하락을 우려하며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수매육 방출이후의 한우가격은 그러나 산지소값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범위내에서만 수매육을 방출하겠다는 농림부의 방침처럼 수매육 방출이 시작된 12일부터 16일까지 서울지역 3대 도매시장 지육 평균 경락가에는 커다란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 산지한우가격역시 5백kg 기준 12일 2백5만3천원, 13일과 14일에는 각각 2백5만7천원, 16일 2백7만원, 17일 2백8만4천원, 18일 2백9만원으로 미미한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방출되는 수매육의 가격은 일반 한우와 큰 가격차를 보이지 않고 있으며 실제 방출되는 수매한우고기 갈비 기준 가격은 kg당 7천4백40원으로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수매한우가 산지소값과 도매시장 경락가에 전혀 영향을 미치고 있지 않음에도 농가들은 수매한우고기 방출로 한우가격이 하락을 우려하는 불안심리가 크게 작용하고 있다. 농가들은 특히 한우값이 회복된지 얼마 지나지 않았고 볏짚등 조사료 가격폭등으로 생산비가 상승하고 있는 만큼 하우가격이 내림세로 돌아설 경우즉시 수매육 방출을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신상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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