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하버바이오, 특화산업육성 투자협약

장흥군 어민들이 매생이를 채취하고 있다.

장흥군의 특산품인 매생이가 초콜릿으로 변신한다.

장흥군은 지난 18일 “오는 22일 군청 상황실에서 ㈜하버바이오와 장흥 매생이를 특화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투자유치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하버바이오는 장흥 해당산단 6600여㎡의 터에 50억원을 들여 3월경 매생이 가공공장을 짓는다.

특히 하버바이오는 앞으로 3년 동안 모두 115억원을 투자해 전국 최대 생산지인 장흥군의 찰매생이를 소비자의 기호에 맞는 다양한 가공식품으로 개발, 생산에서부터 가공, 유통까지 하나로 묶어낼 계획이다. 이미 올해 사업을 위해 매생이 수매계약을 시작, 1차 가공품 생산을 위한 준비가 진행중이다. 또한 2차 가공을 통해 초콜릿, 사탕, 과자 등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제품을 생산, 대기업의 주문자상표부착방식을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까지 열어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2011년부터는 3차 가공품 개발사업을 추진, 매생이를 이용한 항암제품, 면역증강 제품, 다이어트 제품 등 기능성식품을 개발해 자체상표를 달고 산업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복안이다.

장흥군은 이번 투자유치로 매생이의 취약한 유통구조를 개선하는 효과를 거두며, 연간 300톤 이상의 안정적인 출하처를 확보한 셈이다.

이와 관련 장흥군 관계자는 “장흥 매생이는 연간 50억여원의 소득을 올리는 효자 특산물로 지리적 표시제 등록을 신청하는 등 이미 그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며 “앞으로 매생이 생산에 필요한 아낌없는 지원으로 어민들의 소득증대를 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장흥군은 연간 1000톤의 매생이를 생산해 전국 생산량의 45%를 차지하고 있다.
최상기chois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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