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 돼지값이 사육두수 감소와 연말부터 내년 설 성수기까지 꾸준한 소비에 힘입어 당분간 현 수준의 강세가 지속될 전망. 또한 일각에서 현재 이상강세인 돈가가 조만간 하락세로 반전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지만 수급동향을볼 때 가격이 하락하더라도 소폭에 그칠 듯. 지난 추석 이후 강세를 보이고 있는 산지 돼지값은 지난 9, 10월 돈가하락을 우려한 농가들의 집중 출하와 모돈감축 등에 의한 사육두수의 감소에 힘입어 급등세. 9일 현재 올들어 최고수준인 1백kg 두당 19만3천원대로 지난10월 평균(15만8천원)보다 무려 22.2% 상승. 뿐만 아니라 겨울철 난방비 문제와 사육여건 악화 등으로 농가들의 폐업이속출하고 있는데다 돈육유통업체들이 연말 육가공품 성수기를 맞아 원료육확보에 나선 것도 돈가상승의 한 요인으로 분석. 또한 이처럼 강세를 보이고 있는 돼지값은 연말과 내년 설까지 평상시보다높은 소비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며 지속적 돈가상승을 기대한 농가들의 출하량 축소 등의 영향으로 당분간 현 수준의 강세가 계속될 듯. 양돈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요즘처럼 돈가가 높을수록 농가들은효율적인 농장경영을 통해 안정적 소득증대를 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정상적인 출하패턴을 유지함은 물론 우량종돈의 도입등을 통한 생산성 향상과 조사료 이용기반의 확충을 통한 비용절감 등으로 충분한 운영자금을확보, 향후 불안한 양돈시장의 흐름에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엄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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