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태안 등 발생 잇따라 소화기 배치하고 보일러-땔감 격리를
지난 3일 태안군 소원면 시목리에서 화목보일러사고가 발생해 620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것을 시작으로 18일에는 서산시에서 2건의 화목보일러 화재가 발생해 각각 250여만원과 40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내는 등 농가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화목보일러는 나무를 원료로 사용해 불티가 많이 날리고 온도조절장치가 없어 쉽게 과열(보일러본체 620 ℃, 연통 460℃)돼 주변 가연물질에 불이 옮겨 붙기 쉽다.
또 편의상 화목보일러 근처에 땔감을 비치해 사용하는 농가가 많아 화재위험이 높고 대부분 화목보일러 사용지역이 농촌이어서 소방차 출동시간이 오래 걸려 초기대응이 어렵다.
박순일 소방청 소방경은 “농가 스스로 안전수칙을 잘 지켜 사고예방을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보일러 근처에 소화기 비치 △보일러와 땔감 격리 △보일러가 완전히 꺼지기 전 이탈금지 △보일러 주변 돌을 쌓아 가연물질 등에 불이 옮겨 붙는 것 방지 등의 안전수칙을 강조했다.
이기노leekn@agrinet.co.kr
이기노 기자
leekn@agri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