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물고기연구소는 마늘에서 유효 성분을 추출해 철갑상어의 성장속도를 2배로 촉진시킬 수 있는 철갑상어용 사료 첨가제를 개발, 특허를 취득했다고 21일 밝혔다. 개발된 첨가제는 철갑상어의 혈액 내 혈당량 조절, 이온 조절 능력을 크게 향상시켜 성장속도를 배 이상 빨라지게 한다. 철갑상어는 보통 횟감으로는 1년6개월~2년, 캐비아를 얻기까지는 8년가량 걸리지만 개발된 사료 첨가제를 사용하면 횟감 출하시기를 반년 이상 앞당길 수 있다고 연구소는 설명했다. 연구소는 지난해 12월 특허청으로부터 특허증(특허 제10-0932474호)을 취득했다. 연구소는 특허기술을 도내 양식 어가에 무상으로 전수할 방침이다. 연구소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에는 철갑상어 전용사료가 시판되지 않아 양식 어가들은 송어나 참돔, 우럭 등의 사료를 먹여 철갑상어를 키워왔다”며 “이번에 개발된 사료첨가제를 사용하면 양식 어가들의 생산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장희leej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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