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100억 투입…새우젓 주식회사 설립도

전국 새우젓 생산량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전남이 젓갈산업 활성화를 위해 대규모 ‘젓갈타운’을 조성한다. 이와 함께 젓갈의 숙성·운반·보관에 사용해온 용기도 비위생적 철재드럼에서 플라스틱 위생용기로 교체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전남도는 신안군 지도읍에 총 1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 젓갈로 유명했던 옛 명성을 살리고 생산에서 가공, 유통까지 전 과정을 한눈에 살펴보며 체험할 수 있는 젓갈타운을 올해 안에 준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영광군 설도에도 젓갈산업의 현대화, 관광상품화를 위해 2012년까지 100억원을 지원해 ‘설도젓갈타운’을 조성할 예정이다.

젓갈타운 조성과 함께 오는 2월 생산자인 어업인들이 주주가 돼 생산, 가공, 유통을 전담할 ‘새우젓 주식회사’도 설립 예정으로, 앞으로 새우젓 주식회사와 젓갈타운을 중심으로 전국 젓갈시장을 주도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소비자로부터 위생상 지적을 받았던 철재드럼도 플라스틱 용기로 바꾼다. 이를 위해 무안 삼향농공단지에 식품위생용기 제작회사인 ㈜신명을 입주시켜 플라스틱 용기를 제작 보급하고 있다. ㈜신명은 지난해 젓갈용기 10만개를 생산해 어업인들에게 보급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게르마늄이 풍부해 우수한 젓갈원료 생산지로 유명한 전남 해역에서 젓갈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남은 새우젓 생산량의 90%를 영광, 신안 해역에서 생산하고 있다.
안병한anb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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