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가공산업 발전 워크숍

농식품부는 지난달 28~29일 충남 예산에서 ‘쌀 가공산업 발전 워크숍’을 개최하고 쌀가공산업 육성 및 확대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현재 쌀의 소비 형태는 전체 쌀 생산의 95%이상이 밥 형태로 소비되고 있으며 가공용은 주류를 포함해 5%내외에 머물고 있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쌀 가공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영세한 도시락산업 및 단체 급식소의 경쟁력을 증진시키고 각종 포장밥류의 단계적 산업화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다양한 쌀 가공식품 개발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

시장규모 1조8000억…전체 식품매출액 2% 수준
습식·반습식 가공공장 설치, 가공품 다양화 시급


▲쌀 가공산업의 실태=지난달 28~29일 충남 예산에서 열린 ‘쌀 가공산업 발전 워크숍’에서 금준석 한국식품연구원 박사는 쌀 가공식품 시장규모는 약 1조 8000억원 수준으로 전체 식품 매출액의 2% 수준에 이른다고 밝혔다. 현재 전체 쌀 생산 95%이상이 밥의 형태로 소비되고 있으며 가공용은 주류를 포함해서 5%이내에 그친다.    

우선 쌀 가공은 가격 경쟁력에서 밀가루보다 뒤쳐진다. 쌀가루 가격이 밀가루(4만원/40kg) 대비 약 3배(12만원/40kg)정도 높기 때문. 또 쌀가루 가공비용도 kg당 500~600원 정도로 밀 가공비용보다 높고 밀가루에 비해 글루텐 성분이 없어 가공적성이 떨어지는 편이다. 쌀 가공제품은 시장주기가 짧은데다 원천 기술개발 연구보다는 제품개발에 치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업체간 차별화된 제품 개발이 이뤄지지 못하고 간편한 식사 대체용 가공제품 기술개발이 부진하다.    

▲쌀 가공산업 육성 및 확대방안은=최근 외식산업 증가로 밥류 가공업이 쌀 가공산업의 중요한 한 분야로 자리를 잡아가는 만큼 기존의 영세한 도시락산업 및 단체급식소의 경쟁력을 높인 다음에 각종 포장 밥류의 단계적 산업화 접근이 요구된다. 

쌀가루 활용 확대를 위해서는 가공업체 중간제품으로 사용할 수 있는 습식 및 반습식 쌀가루 가공공장 설치가 시급하며 기존 쌀 가공제품들을 고급화하고 다양한 소비자층에 맞춘 제품 개발이 이뤄져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쌀 가공식품의 시설 현대화가 이뤄져야 하며 가공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야 한다. 금준석 박사는 “국내 쌀 가공산업은 소비확대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확대돼야 한다”며 “우선 쌀 가공기술개발의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쌀 가공식품의 수요를 늘릴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정문기jungmk@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