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우젓 이어 두번째…어업인 40명 13억 출자

어업인의 소득증대를 위해 ‘신안우럭주식회사’가 설립된다. 새우젓에 이어 신안에서만 벌써 두 번째 시군유통회사를 설립하는 것이다.

지난 25일 신안군은 “26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박준영 전남도지사와 박우량 신안군수, 어업인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안우럭주식회사 창립총회(위원장 김광원)를 갖는다”고 밝혔다. 신안우럭주식회사는 새우젓주식회사에 이어 신안지역 어업인들이 주주로 참여하는 두 번째 수산물 주식회사다. 현재 신안군에서는 100어가에서 연간 4000톤의 우럭을 양식해 400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이미 지난해 3월부터 어업인들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와 함께 개별만담 등을 통해 준비에 박차를 가했으며, 지금까지 40명의 어업인이 13억원을 출자했다. 앞으로 압해도에 확보한 4739㎡의 부지에 수산물 냉장·냉동시설과 어류 사료공장 등을 지어 운영할 계획이다.

차창석 신안군 어업생산담당은 “신안우럭주식회사가 설립되면 그동안 생산자에 그쳤던 어업인들이 직접 저장과 가공, 유통 등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차별화된 제품으로 어업인들의 실질소득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상기chois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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