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돼지값은 사육두수 감소와 꾸준한 대일 돈육수출 등에 힘입어 올해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지만 돈육수입량의 대폭 증가 등으로 인해큰 폭의 오름세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IMF사태에 의한 소비부진으로 지난 10월 1백kg 두당 15만8천원까지하락했던 돼지값은 당초 예측과 달리 출하량 감소와 대일 돈육수출 확대 등에 힘입어 이달 18일 현재 19만1천원선의 이상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또한 올 겨울 라니뇨 현상으로 예년보다 추운날씨가 예상되는 등 사육여건이 악화될 전망인데다 질병피해도 극성을 부려 사육두수가 올해보다 감소할전망이어서 내년 돼지값은 전반적으로 올해 평균치보다 소폭 높은 수준에서형성될 것으로 예측된다. 게다가 올해 IMF한파로 타격을 입은 농가들의 폐업이 속출, 사육두수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높은 돈가를 유지하는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물론 내년에도 올 수준 이상의 대일 돈육수출 실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돈가강세의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러나 올해 5만여톤에 그친 돈육수입량이 내년에는 미국과 EU국가들의 적극적인 공략으로 10만톤 수준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 돈가상승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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