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육계 가격은 산지 kg당 1천3백원대로 출발, 3월들어 1천6백원까지 상승하는 등 외형적인 가격은 증가했으나 사료가격이 36% 폭등, 실질적인 면에서는 생산비이하로 형성됐다. 또한 2/4분기에는 사육수수가 4천1백57만8천수로 전년동기 4천6백44만5천수보다 11.7% 줄었으나 외식산업의 부진으로산지가격이 kg당 최저 1천1백원까지 폭락, 평균 1천2백50원선에서 형성되는등 육계농가의 전업과 폐업을 부추겼다. 3/4분기에도 전년 동기대비 10% 줄어든 3천6백7만7천수를 유지했으나 평균가격은 1천2백원을 유지, 사료가격상승을 감안한 kg당 생산비, 1천4백원선보다 2백원 낮은 저가를 유지했다. 그러나 하반기에 접어들어 생산량 감소와 사료가격 하향 안정, 가마솥치킨의 등장에 힘입어 소비가 살아나면서 kg당 1천4백원선을 유지, 가격회복기미를 보이고 있으며 내년 초까지 강세가 예상된다. 또한 사육여건 악화로사육농가 폐업이 가속화되고 종계 및 부화업계의 구조조정으로 육계생산기반이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생산과잉 및 소비량 변화 여부, 육계농가 출하시기에 따라 육계값 등락이 좌우될 것으로 예상된다. 장기적으로 내년에는 종계사육수수 감소에 따른 육계가격 호황이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나 육용병아리 가격이 수당 6백원이상 증가, 육계kg당 생산원가는 올라갈 전망이다. <이영주 기자>
이영주leey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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