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채 다수확을 위한 겨울철 관리요령이 제시됐다.

농진청은 겨울철 효율적인 포장관리가 유채 재배의 성패를 좌우함에 따라 강추위와 폭설로 인해 유채의 어린 개체가 동사할 수 있으므로 배수로를 정비해 유채 재배포장에 과도한 수분을 제거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 일부 지역은 까치, 적박구리, 노루 등에 의해 유채 피해가 발생하고 있음에 따라 이를 줄이기 위해 각별한 주의와 사전점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겨울 동사 예방 배수로 정비
허수아비·반짝이줄 설치해
까치 등 조류피해 차단해야


우리나라는 남부지방 동계작물로 유채와 청보리가 재배되는데 청보리보다 유채가 조류 먹이로 선호도가 높은 실정이다. 또한 조수피해를 받은 유채는 저온에 대한 저항성이 낮아 동해 우려가 크고 월동 후 생육도 불량해 유채 수확량을 감소시키고 있다.

따라서 조수의 출현이 잦은 대단위 유채 재배지역에서는 조수의 접근을 방지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허수아비나 반짝이줄 설치 등이 요구되고 있다.

한편 농진청은 올해 전북 부안군, 전남 보성군, 제주특별자치도 등 약 978ha에 유채가 파종됐으며 생육상황 조사결과 입모와 초기생육이 예년에 비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유채시범단지에서 ha당 평균 수확량이 3톤 수확될 경우 연간 약 31억원의 농가소득이 예상되며 향후 2012년 유채재배면적이 4만5000ha로 확대되면 국내 유채재배 사업은 동절기 유휴농지 대체작물로 농가소득은 물론 환경보존, 바이오에너지 사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서세정 농진청 바이오에너지작물센터 소장은 “바이오디젤용 유채의 월동 중 포장관리를 철저히 하고 조수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 해야만 올해 유채 생산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주leey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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